ARTIST

SSF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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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경 Jasmine Choi

플루티스트 최나경(Jasmine Choi), 하면 주로 “첫”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미국 메이저 오케스트라에 입단한 첫 한국인 관악주자, 미국의 저명한 플루트잡지 『플루트 토크』 커버를 장식한 첫 한국인, 국내에서 공식으로 “팝 리사이틀”을 시도한 첫 클래식 연주자, 그리고 최나경은 112년 전통의 비엔나 심포니에 입단한 역사상 첫 한국인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음악은 장르나 악기, 인종, 종교 등에 상관없이 음악 그 자체로서 받아들여지고 즐기어져야 한다는 그녀의 바램과는 달리, 유럽인들의 인종차별이라는 의혹과 함께 빈 심포니를 떠나며 그야말로 전세계 음악계의 핫이슈가 된 플루티스트 최나경(Jasmine Choi). 이후 전격 솔리스트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직업 타이틀에 관계없이 앞으로 계속해서 플루트를 연주하고 팬들과 음악을 나눌 수 있는 한,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한다.

미주 한국일보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선율밖에 관심이 없던 시절, 장한나의 등장은 첼로가 얼마나 인간적인 소리를 내는 악기인지 깨닫게 했다. 이젠 플루티스트 최나경의 차례다.” 라고 극찬한 바 있으며, 미국의 음악잡지 『심포니』 매거진으로부터 2년 연속 “떠오르는 연주자”로 선정되었고, 일찍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로부터 “건강한 소리를 가진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 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나경(Jasmine Choi)은 대전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음악을 더 배우고자 홀로 서울 유학을 결심, 예원학교에 입학하여 음악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졸업후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플루트의 거장 줄리어스 베이커로부터 “커다란 센세이션”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만 16세에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하였고, 이후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4년을 같이 공부하며 거장의 마지막 제자가 되었다.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에서 제프리 케이너의 지도 아래 석사과정을 마쳤고, 졸업과 동시에 신시내티 심포니 부수석으로 활동하였다.

신시내티 심포니의 당시 음악감독 파보 예르비의 지휘아래 신시내티 심포니와 솔리스트로 협연하였고, 빈 심포니에서의 활동 시절에는 세계적인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오프닝 콘서트에서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문화부장관 등을 비롯한 저명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빈 심포니와 솔리스트로 협연하였으며, 그 연주는 오스트리아 전역으로 생방송 중계가 되며 극찬을 받았다.

그밖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챔버, 줄리어드 심포니, KBS 교향악단, 유라시안 필하모닉, 서울시향, 부천시향, 부산시향, 인천시향, 대전시향 등과 협연하였고,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 수차례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미국 줄리어드 음대, 커티스 음악원, 맨하탄 음대, 인디애나폴리스 음대에서 초빙교수로 공식 마스터 클래스를 가졌으며, 평소에도 틈틈이 젊은 음악도들을 지도하고 있다.

미국 아스트랄 재단의 “라이징 스타”시리즈의 일환으로 뉴욕의 카네기홀과 필라델피아의 킴멜센터에서 연주하였고, 그밖에 런던 위그모어홀, 비엔나의 무지크페라인 골든홀, 콘체르트하우스 모차르트홀과 슈베르트홀을 비롯해 프라하의 드보르작홀, 스메타나홀, 로스앤젤레스의 디즈니홀, 필라델피아의 아카데미 오브 뮤직, 킴멜센터의 버라이즌홀 등에서 솔리스트로 연주한 바 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협연자 콩쿠르, 야마하 영아티스트 콩쿠르 우승, 그리고 줄리어드 재학시에는 줄리어드에서 주최한 협연자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학교 100주년 기념 시즌의 오프닝 콘서트에서 제임스 디프리스트가 지휘하는 줄리어드 심포니와 협연하였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협연자 콩쿠르에서는 이례적으로 단독 우승임과 동시에 기존의 피아노나 현악기가 아닌 관악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전세계 플루티스트들과 애호가들이 참석하는 플루트 컨벤션의 40주년 행사에 솔리스트로 초청되어 오프닝 갈라콘서트와 폐막 콘서트를 비롯해 세번의 연주를 성공리에 마쳤고, 컨벤션 에서 주최하는 영아티스트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하였다.

30년 경력의 플루트 제작자 데이비드 스트라빙거가 손수 제작한 14K 골드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으며, 최나경(Jasmine Choi)의 새로운 악기를 축하하기 위해 스트라빙거가 작곡가 개리 쇼커에게 위촉한 작품, “Winter Jasmine”은 이미 그 악보가 시중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직접 편곡해 연주한 바하의 두대의 바이 올린을 위한 협주곡, 몬티의 차르다스 등의 악보가 미국에서 출판되었다. 또한 그녀와 함께 제작된 플 루트 가방 “재스민 백”은 전세계 플루트 연주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화장품 브랜드 SK-II의 홍보대사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니 클래시컬에서 모차르트 협주곡 음반을 비롯해 비르투오조 플루트 소품집인 “Fantasy”, 그리고 클로 드볼링 재즈모음곡 음반에 이어 빈 심포니의 현악 수석멤버들과 함께한 모차르트 플루트 콰르텟 음반이 발매되었으며, 모두 언론과 음악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가 지고 있다.

장르나 청중을 가리기보다는, “음악”이라는 더 큰 장르 안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마음에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최나경(Jasmine Choi)은 여러 SNS나 웹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 해서 연주 영상은 물론이고 연주자의 생활이나 생각, 다이어리 등을 팬들과 공유하고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

올 시즌에도 활발한 일정으로 청중들을 찾아갈 예정인 최나경(Jasmine Choi)은, 플루트라는 악기의 고정관념이나, 한국인 관악 연주자에 대한 편견을 하나씩 무너뜨리며 전세계를 무대로 당차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