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SSF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소개
ⓒBOMARTS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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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Jong Hwa Park

“불멸의 거장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를 능가” -보스턴 글로브
“호쾌한 타건, 변화무쌍한 음색-음형의 조형력, 청중을 사로잡는 스타일리스틱한 기교”- 조선일보


“천둥같이 나타난 한국의 젊은 천재” -스페인 ABC 지 등 세계 각 국에서 각광을 받는 박종화는 유럽과 아시아의 클래식 음악 유동의 중심에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어렸을 때부터 도일하여 이구치 아이코(Iguchi Aiko)를 사사한 박종화는 그녀를 통해 20세기 초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연주와 교육에 매진했던 레오니드 크로이처(Leonid Kreutzer)와 레오 코한스키(Leo Kochanski)의 피아니즘과 음악 철학을 전수받는다. 그리고 나중에 뮌헨에서 조우하게 되는 엘리소 비르살라제(Elisso Wirsaladze)역시 레오니드 크로이처의 스승인 안나 예시포바와 야코프 자크에서 이어지는 유럽과 러시아를 관통하는 피아니즘의 한 축이다. 이와 같이 박종화는 시공간을 넘는 지식의 흐름 속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만들어 왔다. 일본, 미국, 유럽을 무대로 형성기부터 활동했으며 음악적 철학 또한 한 때 이 대륙을 오가며 음악지식을 전파한 예술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며 공유하고 있다

유럽에서 거주하는 동안 박종화는 아르투르 슈나벨의 아들인 카를 울리히 슈나벨, 드미트리 바쉬키로프, 푸총, 그 외에 레온 플라이셔, 알리시아 데 라로차, 마르타 아르헤리치, 피에르 불레즈와 같은 전설적인 거장들과 교류할 기회를 가졌으며 이는 음악적 지식뿐 만이 아닌 음악가로서 살아가는 지혜에 대해 깨닫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일본,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과 프랑스, 박종화 연주의 DNA에는 실로 다양한 나라의 색채들이 섞여 있다.

박종화는 세계 다수의 명망 있는 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선두적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협연도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실내악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유년기부터 스폴리토 페스티벌(Spoleto Festival)의 고정멤버로서 조슈아 벨(Joshua Bell), 장 이브 티보데(Jean-Yves Thibaudet) 등의 음악가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근래에는 실내악 페스티벌을 기획하기도 하며 클래식음악과 현대사회의 연관성을 프로그래밍을 통해 고민하기도 한다.

박종화는 이러한 고민의 일환으로 콘서트홀의 벽을 넘어 예술과 사회의 연결고리를 탐구하는 프로젝트도 구상, 직접 참여한다. 도시환경에 시민들을 위해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를 설치하는 설치예술부터 직접 스타인웨이와 같이 이동하여 문화 취약층에게 연주회를 가져다주는 ‘런 피아노(Run Piano)’까지 청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음악의 가치와 존재감을 일깨우고 있다.

박종화는 12세 때 마이니치 콩쿠르를 시작으로 약관 20세의 나이에 1995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입상을 비롯해, 2003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 및 부조니 상 수상, 루빈슈타인 콩쿠르 입상, 스페인 산탄테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과 청중인기상 수상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한국에서는 2012년 라흐마니노프와 무소르그스키의 곡을 수록한 첫 앨범 ‘HEROES’를 SONY 레이블에서 발표하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 해, 주세페 토르나토레가 감독한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원작연극 ’노베첸토‘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2015년 봄에는 ‘고향의 봄’ ‘엄마야 누나야’ ‘섬집아기’ 등 친숙한 동요를 피아노곡으로 재해석한 두 번째 음반 ‘NUNAYA’를 유니버설(UNIVERSAL) 레이블에서 발매해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박종화는 2007년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되며 이후 지금까지 후학을 양성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카데미아에서 융합지식 knowledge base 구성에도 관심을 가지며 예술과 과학의 소통에 대한 연구에도 참여한다.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면서 클래식 음악의 변화와 진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박종화는 음악을 둘러싼 사회를 살피는 따스한 시선과 감성, 그리고 늘 영민하게 깨어있는 이성이 균형을 이루는 연주자로 늘 청중의 곁에 함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