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로망 귀요는 세계적인 클라리네티스트로, 1996년 뉴욕에서 열린 Young Concert Artists International Auditions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수상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솔리스트 및 리사이틀 연주자로 활약하게 되었다. “그의 꿈을 꾸는 듯한 소리, 거대한 숨결로 이어진 프레이징, 그리고 벨칸토적 아티큘레이션은 그를 위대한 연주자 반열에 올려놓는다”라고 프랑스 Le Monde는 극찬했다.
16세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하는 유럽연합청소년오케스트라(European Union Youth Orchestra)의 수석 클라리네티스트로 선발되었으며, 이후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 de Paris)에서 클라리넷과 실내악 부문 1등상을 받으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22세의 나이에 파리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Orchestre National de l’Opéra de Paris)의 수석 클라리네티스트로 임명되어 10년간 활동했으며, 이후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다니엘 하딩의 초청으로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Mahler Chamber Orchestra)의 수석 클라리네티스트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활약했다.
2008년부터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Chamber Orchestra of Europe, COE)의 수석 클라리네티스트로 활동하며 유럽, 일본, 한국, 남미, 미국 등지에서 솔리스트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도쿄 모차르트 플레이어스, 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얼스터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뉴욕(92번가 Y, 앨리스 툴리 홀), 워싱턴 DC(케네디 센터, 의회도서관), 도쿄(산토리 홀), 서울(예술의전당), 암스테르담(콘세르트헤바우), 베를린(필하모니), 더블린(국립 콘서트홀), 벨파스트(워터프런트 홀, 얼스터 홀), 모스크바(음악원, 푸쉬킨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필하모니)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공연장에서 연주했다.
실내악에도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정명훈, 피에르 로랑 에마르, 프랑수아 프레데릭 기, 크리스티앙 이발디, 로저 뮈라로, 모모 코다마, 에마뉘엘 스트로서, 알렉상드르 타로(피아노), 이자벨 파우스트, 일리야 그링골츠, 고르단 니콜리치, 레지스 파스키에(바이올린), 마르크 코페이, 자비에 필립스, 장-기엔 케라스(첼로)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또한, 아르티스, 린제이, 파리지, 시네 노미네, 반브루흐, 이자이 현악사중주단과 협연했으며, 클로드 드뷔시 목관 5중주의 멤버로 활동하며 도쿄 국제 음악 콩쿠르, 뮌헨 ARD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현재는 파리-바스티유 목관 앙상블에서 프랑수아 를뢰(오보에), 로랑 르페브르(바순), 에르베 줄랭(호른)과 함께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니콜라 바크리(Nicolas Bacri), 마르크-앙드레 달바비(M.A. Dalbavie), 필리프 에르상(Philippe Hersant), 장크로드 마르티(J.C. Marti), 필리프 르루(Philippe Leroux) 등의 현대 작품을 초연하며 창작 음악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Harmonia Mundi, EMI, Naïve 레이블에서 10여 개의 음반을 발매하며 활발한 녹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Buffet Crampon과 Rico International의 예술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제네바 고등음악원(Haute école de musique de Genève)의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