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신임 인사와 초대의 말씀을 올립니다.
실내악은 연주자들과 관객들이 친밀한 분위기에서 음악을 매개로 감정의 교류와 우정을 나누는 음악입니다. 지난해 저희는 윤상구 위원장님을 갑작스레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2019년 집행위원회 대표를 맡아 코로나 19의 엄중한 상황에서도 축제가 지속되도록 애써주셨던 윤상구 위원장님의 별세는 너무나 큰 층격이었습니다. 집행위원들과 연주자들, 그간 아껴주었던 프렌즈와 관객분들 모두 고 윤상구 위원장님의 안식을 기원하는 애통한 마음이시리라 생각합니다.
올해 21번째 축제를 준비하며 고 윤상구 위원장님의 뒤를 이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대표를 맡게 되어 인사를 올립니다.
남기고 떠나신 자리가 너무 커서 막중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오직 최선을 다해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실내악의 저변이 넓지 못했던 때에 실내악을 아끼는 연주자들과 애호가들의 시민운동처럼 시작된 저희 축제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에 힘입어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축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간의 성취는 꾸준히 최상의 프로그램과 공연을 이끌어주신 강동석 예술감독님과 연주자 여러분들, 헌신적으로 축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애쓰신 전임 김형국, 신동엽, 전상인, 윤상구 위원장님을 비롯한 집행위원님들, 무대 뒤에서 살림과 돌봄을 맡아주신 김선화 대표님과 사무국 스태프분들, 지속적인 성원과 후원을 베풀어주신 서울문화재단과 후원 기업 관계자분들, 그리고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프렌즈분들 덕분입니다.
지난 20년에 이어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는 올해 축제의 주제는 ‘모차르트와 영재들’입니다. 35년의 짧은 생애 동안 누구보다 많은 명곡들을 남긴 대표적인 음악 영재 모차르트를 비롯해 어린 나이에 음악계를 놀라게 한 영재들의 작품들을 만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강동석 예술감독님 자신이 한국의 대표적 신동 연주자로 명성을 날리셨고, 지난 20년간 저희 축제를 거쳐간 다수의 신동 연주자들이 지금 세계 클래식 음악의 정상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올 축제에서도 특별히 마련된 젊은 신동 연주자들의 공연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20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올해 축제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장
한 준



2025년은 수많은 기복 속에서,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한 해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제20회를 뜻깊게 기념하였으나 동시에 집행위원회의 윤상구 위원장님의 별세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이는 우리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큰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윤 위원장님께서는 로타리클럽 국제회장으로 새롭게 선출되어 임기를 시작하려던 시점에 병환이 발견되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위원장님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입니다. SSF의 이상과 가치를 위해 헌신해 주신 윤 위원장님과 사모님의 깊은 애정과 공헌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11월 고인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던 추모음악회에 이어, 오는 4월 24일 축제 기간 중에도 윤 위원장님께 헌정하는 음악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을 연주하며 그분께 경의를 표할 것입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새로운 20년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는 뜻깊은 해인 2026년의 주제는 “모차르트와 영재들”입니다. 모차르트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가장 위대한 음악적 신동이자 영재로 손꼽힙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는 많은 신동들이 존재하였고, 사람들은 언제나 이러한 특별한 재능에 깊은 호기심과 매력을 느껴 왔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모차르트와 다른 신동 작곡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5월 2일 열리는 가족음악회에서는 오늘날의 젊은 영재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그 빛나는 재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축제 기간 동안 프랑스 음악의 걸작을 중심으로 세 차례의 특별 연주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다가오는 2026년 제21회 축제에서 다시 여러분을 뵙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