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태생의 피아니스트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은 매우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여 12세의 나이에 브뤼셀 음악원에 입학했다. 그는 퀸 엘리자베스 음악원에서 학업을 마칠 때까지 에두아르도 델 푸에요와 함께 공부했으며, 불과 16세의 나이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하면서 전세계를 무대로 솔리스트로서의 연주자 커리어를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은 레닌그라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덴하그 상임 오케스트라 및 벨기에 오케스트라 등 수많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해왔고, 루돌프 바샤이, 멘디 로단, 유리 테미르카노프, 안드레 반데르노트, 로널드 졸만, 피에르 바르톨로메 등의 지휘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또한, 그는 오귀스탱 뒤메이, 실비아 마르코비치, 필립 히르슈호른, 베로니카 보가츠, 마리 할린스크, 호세 반 담, 발터 보이겐즈, 불가리아 스트링 콰르텟, 비아 노바 스트링 콰르텟, 에네스코 스트링 콰르텟, 멜로스 스트링 콰르텟 등과 함께 실내악 작품들을 연주하기도 했다.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연주자인데, 2008년 녹음하여 음반으로 발매되기도 했던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솔로 작품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그리그와 아르투르 드 흐레프의 협주곡을 녹음한 음반, 바이올리니스트 필립 히르쉬혼과 함께한 기욤 르쾨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음반, 발터 보이겐즈와 함께 녹음하여 세실리아 최고 음반상을 수상하기도 한 브람스의 클라리넷 3중주 음반, 그리고 최근에 발매된 슈베르트 리사이틀 음반까지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은 다양한 음반을 발표한 바 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비롯하여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은 코르솔름 페스티벌, 프라드 카잘스 페스티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등 다양한 음악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그는 브뤼셀 음악원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며, 퀸 엘리자베스 음악원 상주 게스트 마스터, 에두아르도 델 푸에요 음악학교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