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Greetings

‘올해가 지나가면 가라앉겠지’ 했던 작년 이맘때의 생각이 너무 안이했음이 확인되고 어렵게 봄 잔치를 가을에 치렀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한 번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품어 보고자 합니다.  현실의 난관이 넘지 못할 벽이라 하더라도 도전하려는 의지와 극복하겠다는 열정은 꺾지 못하겠지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을 하고자 올해 다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테마로 내걸은 음악감독 강동석 예술감독의 의지 역시 저희의 뜻과 같습니다.

올 시즌 역시 축제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닥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보도록 도전할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응해 보겠습니다.  이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발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저희의 노력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협조와 지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세계적인 실내악 축제를 목표로 16년째 거듭 해온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며 음악적인 면만이 아닌 첨단 기술과의 접목으로 영역을 키우며 클래식 공연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2021년도 시즌을 맞이합니다.

여러분께서 2021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함께 하셔서 즐거운 시간 가지시므로 삶이 재충전 되고 실내악에 대한 애정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 대표
윤 상 구

2018-19 RI Trustee Sangkoo Yun.
2ⓒKIMMIDABY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여러 의미에서 매우 «특별한» 해였습니다

이런 매우 이례적인 상황도 불구하고 다행히 저희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관객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지난 10월, 성공적인 축제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2020 년을 뒤로하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2020 년에 코로나로 인해 미뤄졌던,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명으로 칭송받는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늦게나마 기념하려 합니다.

올해의 주제는 «환희의 송가 Ode to Joy»로 아직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는 못했지만, 백신의 접종이나 치료제 개발 등의 믿을만한 여러 뉴스들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긍정적이고 희망찬 분위기를 반영하고자 합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이미 베토벤의 현악4중주 전곡연주와 피아노 트리오 전곡 연주를 선보였었으며 올해는 이에 추가로 베토벤의 다른 영역의 작품들과 소나타 곡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항상 그래왔듯, 여러분들은 우리에게 유명한 곡들과 더불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만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까지 축제에서 보지 못했던 젊은 세대의 새로운 연주자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연주하는 것만큼이나 저희에게 중요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2021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오셔서 일상의 걱정에서 잠시나마 벗어나십시오.
힘든 시기에는 음악이 여러분들의 피난처가 되어주고 위안을 드릴 수 있습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오셔서 음악과 함께 여행을 떠나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시간을 갖으시길 바랍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감독
강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