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SEOUL SPRING FESTIVAL

지금 우리 사회는 대내외적 여러 사건들로 인하여 큰 변혁의 물결 속에 있습니다. 역사를 돌이켜 보건대, 이런 혼돈의 시기에 음악은 언제나 사람들과 함께하며 지친 영혼과 정신을 위로하고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심지어 전쟁과 같은 인류의 큰 위기 속에서도 음악은, 음악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통해 그 역할을 다하며 가치를 높여 왔습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역시 음악을 통해 여러분들의 영혼과 정신을 고양시키고 희망을 불러 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21세기의 중심은 아시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의 음악인들은 외롭고도 힘든 머나먼 길을 걸어 왔으며 이제 음악의 세계에서 아시아 음악인들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퍼즐의 조각과도 같습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아시아 음악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아시아(Asia)’를 금년도 주제로 삼고, 아시아의 시대를 기념하는 무대를 갖고자 합니다.

지친 일상 속 음악을 통한 휴식을 제공하고 음악적 측면에서 아시아의 발전상을 보여줄 금번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감독

강동석

2006년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출범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올해 열두 번째 막을 올립니다.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 덕분에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이제 대한민국과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클래식 음악축제로 우뚝 섰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음악가, 관객, 그리고 지원 및 후원기관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주제는 ‘아시아(Asia)’입니다.

무엇보다 최근 아시아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급속한 발전과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빼놓고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시아는 세상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날 아시아는 음악 분야에서도 클래식의 고향인 서양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수준과 역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에 2017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전 세계를 무대로 맹활약하고 있는 아시아 연주자들과 더불어 아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에 각별히 주목하고자 합니다. 물론 실내악 축제 본연의, 그리고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특유의 다채롭고 풍성한 레파토리는 예년과 변함이 없습니다.

모쪼록 서울의 화려한 봄날을 저희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와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장, 서울대학교 교수

전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