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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뮤지컬 아메리카에 의해 ‘올해의 기악인’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던 대만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초량 린(Cho-Liang Lin)은 유창하고 우수한 연주 실력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60년 대만에서 태어난 초량 린(Cho-Liang Lin)은 5세가 되던 해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여 12세에 시드니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다. 시드니에서 이작 펄먼과의 만남으로 음악적 영감을 받은 그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열리는 펄먼의 스승, 도로시 딜레이의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1975년 뉴욕으로 향하였다. 초량 린(Cho-Liang Lin)은 2년의 재학 기간 동안 마드리드에서 열린 퀸 소피아 바이올린 대회를 석권하였으며 그 후 디트로이트, 센디에이고,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뮌헨, 스톡홀름, 홍콩, 방콕,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연주를 통해 솔리스트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하였다.

초량 린(Cho-Liang Lin)은 실내악 연주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 링컨센터 실내악 소사이어티, 아스펜 음악 페스티벌, 산타페 실내악 페스티벌 및 베이징 음악 페스티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라호야 음악 페스티벌 및 홍국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에서는 음악감독 및 예술감독을 담당하였으며, 대만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청소년 음악 여름 캠프 예술감독을 맡기도 하였다. 또한 초량 린(Cho-Liang Lin)은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여 상하이 심포니, 싱가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다년간 지휘해왔으며 탕 둔, 조엘 호프만, 존 하비슨, 크리스토퍼 루즈, 이사-페카 살로넨, 랄로 시프린, 폴 숀필드, 브라이트 쉥, 조안 타워 등의 현대 작곡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및 초연을 하였다.

전 세계를 무대로 솔리스트, 실내악, 지휘 및 음반 작업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초량 린(Cho-Liang Lin)은 1991년부터 줄리어드 음대의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최근에는 라이스 대학교의 쉐퍼드 음악학교 바이올린 교수로 부임하여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